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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자전거 운동 시간 늘리려면?..."신나는 '최애' 음악 들어라"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실내 자전거를 타면 한계에 달해 운동을 포기할 때까지의 시간이 연장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핀란드 이위베스퀼레 대학교 연구팀은 신체 활동이 활발한 성인 29명을 대상으로 자신이 직접 고른 음악이 고강도 자전거 운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이번 연구는 선호하는 음악이 신체의 물리적 체력을 향상시키지 않더라도, 주관적인 불편함을 덜어주어 한계를 버티는 인내력을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운동 피로를 단순한 신체적 고갈이 아닌, 심리적 요인이 함께 작용하는 현상으로 보는 최근 학계의 시각을 뒷받침한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최대 출력의 80%에 해당하는 강도로 더 이상 페달을 밟을 수 없을 때까지 실내 자전거를 타게 하는 실험을 두 차례 진행했다. 한 번은 1분당 120에서 140박자 수준의 자신이 좋아하는 빠른 음악을 듣게 했고, 다른 한 번은 음악 없이 운동을 수행하도록 한 뒤 결과를 비교했다. 분석 결과, 음악을 들으며 운동했을 때의 평균 지속 시간은 35.61분으로, 음악을 듣지 않고 운동했을 때의 29.80분보다 길게 나타났다.

음악을 들으며 운동한 참가자들은 자전거를 더 오래 탄 만큼 심혈관계의 누적 활동량이 늘어났고, 동일한 시간 동안 측정한 심박수 역시 신체 각성 효과로 인해 분당 약 2.9회 증가했다. 운동을 오래 한 만큼 소모한 총 칼로리는 17%가량 많았지만, 1분 동안 에너지를 태우는 속도 자체는 음악을 듣지 않았을 때와 똑같았다.

주목할 만한 점은 자전거를 더 오래 탔음에도 불구하고 운동을 포기한 시점의 최종적인 생리적 지표가 음악을 듣지 않았을 때와 비슷했다는 사실이다. 운동 종료 시점의 심박수나 산소 섭취량 비율, 운동 직후의 혈중 젖산 농도 및 주관적인 피로도는 두 그룹 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두 지표를 바탕으로 "스스로 선택한 음악이 신체의 운동 효율(연비)이나 최대 체력 한계를 물리적으로 높여준 것이 아니라, 숨이 차고 힘든 고강도 상태의 고통을 더 오랜 시간 견딜 수 있도록 내성을 향상시킨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이위베스퀼레 대학교 음악·예술·문화학부의 교신저자 앤드루 단소 연구원은 "음악은 주의력을 분산시켜 숨 가쁨이나 근육의 불편함 같은 피로 신호를 덜 느끼게 만들고, 결과적으로 운동을 포기하려는 순간을 늦추었을 가능성이 높다"며 "스스로 선택한 음악은 힘든 훈련을 견디는 내성을 키워주므로 고강도 훈련이나 재활 과정에서 단순하고 비용 부담이 적은 유용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Feel the beat, not the burn: Effects of self-selected music in time-to-exhaustion cycling | 타는 느낌이 아닌 박자를 느껴라: 지칠 때까지 자전거를 타는 동안 스스로 선택한 음악이 미치는 영향)은 2026년 3월 학술지 '스포츠 및 운동 심리학(Psychology of Sport & Exercise)'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