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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미만 수면 부족, 5년 내 '암 발병' 위험 3배 높인다


불면증이나 불규칙한 수면 패턴이 50세 미만 젊은 층의 조기 암 발병 위험과 연관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 휴스턴의 MD 앤더슨 암센터 연구팀은 18세에서 50세 사이 성인 1,800만 명 이상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수면장애와 암 발생 사이의 상관관계를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급증한 젊은 암 환자의 발병 배경을 설명하는 단서를 제공하며, 일상 속 수면 관리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위치한 세계적 암 연구 기관인 MD 앤더슨 암센터 주도로 두 건의 대규모 역학 연구가 진행됐다. 연구팀은 미국 내 18세에서 50세 사이 성인 1,800만 명 이상의 건강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의 불규칙한 수면 패턴이 장암(대장과 직장에 생기는 악성 종양), 유방암, 자궁암, 난소암 등 조기 발병 암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했다. 방대한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면 장애와 암 발병 사이의 실질적인 연관성을 파악하는 데 집중했다.

분석 결과, 수면 패턴이 좋지 않은 사람일수록 조기 발병 암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사례에서는 불면증(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수면 장애) 진단을 받은 50세 미만의 사람이 5년 이내에 암에 걸릴 확률이 일반인보다 최대 3배 높았다. 실제 전 세계적으로 조기 발병 암 환자 수는 1990년 182만 명에서 2019년 326만 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40대 이하 인구의 암 사망률 또한 27% 증가하며, 젊은 층의 암 발병 비율이 30년 동안 거의 80% 늘어난 구체적 수치를 보였다.

매년 100만 명 이상의 50세 미만 인구가 암으로 사망함에 따라 젊은 성인 암 발생 원인을 규명하는 것은 전 세계적인 보건 과제가 되었다. 연구팀은 수면 장애가 암 위험을 예측하는 데 임상적으로 중요한 정보이며,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잠재적으로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이라고 보았다. 전문가들 역시 조기 암 발병 증가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불규칙한 수면 패턴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더욱 깊이 탐구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한다.

영국 브리스톨에 위치한 베터 슬립 클리닉의 일반의이자 디렉터인 데이비드 갈리 박사는 불면증이 여러 질병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면의 역할 중 하나가 면역 체계를 회복하는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에, 수면의 질 저하로 인해 면역 체계가 약간 손상된다면 암 위험이 증가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 연구가 수면 장애가 암을 유발한다는 직접적인 증거보다는 연관성을 확인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수면 장애 상태에서는 술을 더 많이 마시고 운동이 줄어드는 등 간접적인 생활 습관 요인 때문에 암 발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 명확한 임상적 인과관계를 밝히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Poor sleep linked to rising cancer risk under 50s: 수면 질 저하와 50세 미만 암 발병 위험 증가의 연관성)는 2026년 5월 '미국 임상종양학회 연례 회의(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annual meeting)'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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