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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심증·심근경색 막으려면... 심장 건강에 좋은 생약 성분 3가지


심장은 인체에서 가장 중요한 장기 중 하나다. 산소와 영양분을 싣고 있는 혈액을 온몸으로 순환시키는 펌프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혈관은 피를 몸속 구석구석으로 연결하는 도로 역할을 한다. 우리 몸에는 이 혈관 도로망이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얽혀 있는데 그 총 길이는 지구를 거의 두 바퀴나 돌 정도로 길다. 이 도로를 순환하기 위해서는 심장이 펌프 기능을 제대로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산소와 영양분이 지속적으로 필요한데, 심장 자체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바로 관상동맥(冠狀動脈)이다. 이처럼 중요한 관상동맥에 문제가 생기면 총체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고, 대표적인 질환이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이다.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이란?
협심증은 동맥경화에 의해 관상동맥의 내경(內徑)이 점점 좁아지면서 심장이 조여 오는 질환이다. 자동차가 빠른 속도를 내려면 엔진이 빨리 회전해야 하듯 심장도 언덕이나 계단을 오를 때, 운동이나 노동을 할 때는 휴식을 취할 때보다 3~5배의 혈액순환이 필요하다. 관상동맥이 좁아지면 휴식을 취할 때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도 빨리 걷거나 뛸 때, 계단 또는 언덕을 오를 때에는 필요한 만큼의 혈액이 흐를 수 없어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생기고 심장 기능도 떨어지게 된다.

협심증의 원인이 혈관이 좁아져 심장 내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하는 것이라면, 심근경색증은 혈전이 발생해 나타난다. 혈전은 30~40% 정도 좁아진 혈관에 침착되어 있던 기름 찌꺼기가 터지면서 혈관 벽 내부의 성분과 혈액이 만나 갑자기 생길 수 있다. 이 혈전 때문에 혈액순환이 막혀 지속적인 가슴 통증이 발생하다가 결국 심장근육이 괴사하는 질환이다. 특히 얼굴이 하얘지며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지는 급성 심근경색은 여러 말할 것 없이 무조건 119를 불러서 병원으로 가야 하며 가능한 한 빨리 양방 처치를 받는 것이 최우선이다.

심장 혈관 질환의 한방치료
그러나 쉬고 나면 호흡이 돌아오는 안정형 협심증 치료, 심근경색 예방, 급성 심근경색 후 심장 관리 측면에서는 한방 치료에도 장점이 많다. 일반적으로 심장질환이라고 하면 가슴에 직접적인 통증을 수반하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는 오해이다. 심장질환에서 나타나는 증상은 대표적인 가슴 통증 이외에도 자신의 심장박동이 느껴지는 가슴 두근거림, 호흡곤란이 있을 수 있다. 그리고 머리가 어지럽거나 심하면 실신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뇌 신경계통의 이상으로만 보는 것은 잘못이다. 특히 갱년기 이후 여성이나 어르신들에게는 체한 듯이 답답하고 갑자기 기운이 쑥 빠지는 증상도 나타난다. 때로는 몸이 붓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몸이 붓는다고 하면 대부분 콩팥이 안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혈관에 수분량이 정상보다 많아서 생기는 현상일 수 있다.

양방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을 관상동맥의 협착으로 보는데 한방에서는 '한사(寒邪)'와 '흉비(胸痹)'의 관점에서 본다. 심장(心)은 오행 중 화(火)에 해당하는 장기로 끊임없이 박동하며 온몸에 따뜻한 피를 돌려야 하는데 특히 겨울 등에 '차가운 기운(寒邪)'이 심장의 양기(陽氣)를 침범하면 혈관이 오그라들고 피가 굳어 흐름이 막히게 되는 데 이를 '한응혈어(寒凝血瘀)'라 한다. '흉비(胸痹)'에서의 痹는 '저릴 비'로서 이는 가슴이 저리다 또는 가슴이 막혔다는 뜻인데 가슴의 양기가 부족하여 음한(陰寒)의 기운이 심장에 뭉치면 기혈(氣血)이 돌지 못해 통증이 발생하는데 이를 한방에서는 진심통(眞心痛)이라 한다.

심장질환 예방 핵심은 의외의 '폐 기능 강화'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핵심은 페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다. 심장은 폐와 부부 장부라서 항상 붙어 다닌다. 이는 우리가 급성 심근경색의 응급처치를 '심장 소생술'이라 하지 않고 '심폐소생술'이라고 부르는 데에서도 알 수 있으며 마찬가지로 심장 기능이라 하지 않고 통상 '심폐기능'이라고 하는 데에서도 잘 알 수 있다. 따라서 폐 기능을 활성화하면 심장 기능도 좋아진다. 혈관은 센 피가 나오면 늘어나고 약한 피가 나오면 줄어들어야 정상이다. 그런데 고혈압이나 저혈압으로 혈관의 이완과 수축이 제대로 되지 않고 둔해진 상태에서 방치하면 동맥 내막에 평활근이 증식하고 지방질이 쌓이면서 석회화되어 동맥벽이 두꺼워지는 동맥경화가 심화한다. 그리고 동맥벽이 점차 딱딱해지면서 동맥 내부가 폐쇄되거나 파열되어 혈관이 막히면서 결국 흉비(胸痹)가 오는 것이다.

심장 질환 예방 위한 생활습관은?
심장질환을 예방하려면 첫째, 6시간 이상 푹 자는 게 좋다. 잠이 부족하게 되면 혈압은 올라가고 신진대사는 느리게 작용한다. 특히 밤늦게까지 일하는 분들은 주의하는 것이 좋다. 밤 12시를 넘겨 잠자리에 드는 사람은 심장병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둘째 적당한 운동이 필수이다. 일주일에 적어도 3번 이상 30분 정도의 운동을 하는 게 좋은데, 특히 빠르게 걷기는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심폐력 향상에 효과적이다. 셋째, 금연 넷째는 짜거나 기름진 음식을 자제하고 대신 신선한 야채나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게 좋고 끝으로 하루에 물을 5잔 이상 마시는 것이 좋다.

심장질환에 좋은 한방 약재... '달개비∙당귀∙삼백초'
심장병에 좋은 약재로는 먼저 달개비가 있는데 닭장 곁에서 잘 자란다 하여 '계장초(鷄腸草)'라 하기도 하고 풀어서 '닭의장풀'이라고도 한다. 한방에서는 '압척초(鴨跖草)'라 부르며 뿌리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이 다 약재로 쓰인다. 생풀을 상식하면 이상적이지만 심장병에는 즙이 효과적이다. 막 따온 신선한 것을 갈아 만든 즙을 1숟가락씩 아침, 저녁으로 먹으면 효과적이다. 두근거림, 현기증, 숨 막힘 등의 심장질환 증세 치료에 효과가 빠르다. 15g을 하루 양으로 삼아 300cc 물을 붓고 절반이 될 때까지 달여 2~3번 나누어 마신다.

다음으로는 당귀(當歸)가 있다. 지나는 길에 말하자면 사람들은 묏미나리 과의 풀인 신감채(辛甘菜)를 당귀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 정확히는 신감채의 뿌리를 한방에서 당귀라 부르며 한의원에 갔을 때 풍기는 은은한 향이 바로 당귀 향이다. 당귀는 비타민 B12와 엽산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혈액을 보충해 주며,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피가 잘 안 통해서 혈전이 될 때, 그로 인해 협심증이 있을 때, 당귀를 끓여서 꾸준히 차처럼 마시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다음에는 약초의 제왕이라 불리는 삼백초(三白草)가 있다. 흔히 어성초(魚腥草)를 삼백초와 혼동하기도 하는데 엄연히 다른 풀이다. 삼백초 잎을 말려서 차 대신 마시면 심근경색과 협심증에 효과가 있다. 장마철에 삼백초 잎을 따서 그늘에 말린 후 마르면 병에 넣어서 보관했다가 10g을 기준으로 해서 600cc의 물을 부어 그 양이 절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인 다음 2~3번 나누어 마신다. 일단 잎을 말리면 삼백초의 특유의 강한 냄새가 사라지므로 마시기 쉬울 것이다. 냄새가 별로 거슬리지 않는 사람은 생잎을 직접 사용해도 좋다. 생잎을 사용할 때의 적당한 하루 양은 5~7잎 정도. 말린 잎과 마찬가지 요령으로 달여서 마시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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